[맛&멋]김치, 입맛따라 지역따라 골라 드세요

  • 입력 2004년 11월 8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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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김치시장은 총 2500억원대(작년 말 기준) 규모다.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상품김치 시장은 매년 10% 이상 느는 추세.

이름이 알려진 메이저 업체들만 해도 7, 8개에 이르며 중소업체들까지 합할 경우 총 500여개의 브랜드가 있다. 여기다 인터넷에서는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김치를 팔고 있다.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김치가 두산의 종가집 김치로 총 14가지 종류의 김치가 나온다. 맛은 중부지방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김치가 기준이라 서울사람들 입맛에 가장 맞는다고 볼 수 있다. 포기김치 3kg에 1만7100원 등.

농협의 아름찬 김치도 서울지역 보통 입맛이 기준. 포장김치는 포기김치가 2.5kg에 1만3300원, 나박김치가 1.5kg에 9000원선.

동원 양반김치는 계절별로 좋다는 배추만 골라서 쓴다고 한다. 포기김치 2.5kg에 1만3000원선. 동원에서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김장투어 행사를 연다.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을 견학한 뒤 김치 20kg을 9만원에 담글 수 있다.

풀무원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저농약 배추를 사용한 게 특징이라고. 김치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시마, 명태 등 천연 양념만 쓴다. 포기김치 2.5kg에 1만1800원.

CJ에서는 4도 이하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각종 유산균과 생리조절 활성물질이 풍부한 ‘햇김치’를 내놓고 있다. 서울 경기 입맛에 맞는 깔끔한 맛과 남도지방 입맛에 맞는 풍부한 맛으로 나뉘며 2.5kg에 1만3900원.

이 밖에 하선정 김치, 한울농산의 꼬마김치, 정한농산의 김치 등도 유명하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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