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다이렉트 최세훈 대표 “e보험 경쟁력 충분…돌풍 불것”

  • 입력 2004년 11월 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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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기업을 따라잡는 것 자체를 목표로 두면 평생 ‘따라가기 급급한 기업’밖에 안 됩니다. 우리의 명확한 비전을 세우겠습니다.”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최세훈(崔世勳·37·사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은 최근 어떤 책에서 읽은 ‘구성원이 한 방향으로 노를 젓도록 할 수 있다면 어느 시장에서건 승리할 수 있다’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10년 앞의 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다이렉트는 인터넷과 전화로만 판매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회사. 올해 1월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약 0.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은 벌써 7%대에 달하고, 내년 3월이면 10%에 이를 것”이라며 “2001, 2002년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것처럼 보험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2002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온라인 쇼핑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음다이렉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90.1%, LG화재가 9.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합작 회사. 대물 사고처리는 LG화재의 보상 서비스 망을 이용하고, 긴급출동 서비스는 SK스피드메이트의 망을 이용한다.

그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은 현장 출동 서비스가 미비하다는 인식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달부터 고객이 전화한 후 30분 안에 현장에 가지 못하면 1만원 주유상품권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경영대학원(와튼 스쿨)을 졸업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다이렉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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