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유발 물질 든 감자사료… 통관 잠정중단

  • 입력 2004년 11월 5일 18시 33분


네덜란드산 감자사료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되는 다이옥신이 검출됨에 따라 정부가 해당 제품에 대해 통관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이 사료로 사육됐을 가능성이 있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산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에 대해서는 수입검역이 중단됐다.

농림부는 네덜란드 농업부가 3일(현지시간) 자국 내 매케인사의 감자사료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을 확인함에 따라 이 사료에 대해 통관 잠정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 수입된 돼지고기와 유가공품, 감자사료가 매케인사와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농업부는 다이옥신 오염사료를 공급받은 돼지와 소 농장 등 162개 농장에 대해 잠정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벨기에와 독일 당국도 매케인사의 오염사료를 이용한 농장들을 잠정 폐쇄했다.

다이옥신은 소각장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의심 물질로 210여종이 존재하며 인체의 지방에 축적돼 암과 불임, 태아의 발달 저해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부 김창섭(金昌燮) 가축방역과장은 “네덜란드 등 3개국에서 수입된 돼지고기와 유가공품이 매케인사의 사료를 공급받은 농장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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