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40代 고용이 경기불황 탈출 해법”…하나은행 보고서

  • 입력 2004년 10월 12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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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40대 인력을 많이 고용해야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위원은 12일 내놓은 ‘일본 출장 보고서’를 통해 “일본기업들이 2000년 이후 40대 근로자의 고용을 늘린 것이 일본 내수경기를 되살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위원은 “1990년대 장기 침체기에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 움직임을 보였던 일본기업들이 2000년대 들어 회사 생존을 위해 첨단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 때문에 숙련된 40대가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대를 찾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주요 소비계층인 40대의 구매력이 커졌다”며 “이로 인해 내수가 회복되면서 장기불황이라는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조업체와 대기업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있어 일본의 경기 회복이 가계부문으로 잘 이전되지 않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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