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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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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最古) 호텔인 웨스틴조선호텔이 10일로 개관 90주년을 맞는다. 1914년 10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객실 52실 규모로 지어진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 아이스크림, 댄스파티 등의 서구 문물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며 화제를 뿌렸다.
일제 조선총독부가 처음 지은 후 미 군정, 대한민국 교통부, 국제관광공사(현 한국관광공사), 삼성그룹, 신세계로 소유주가 차례로 바뀌어 한국 현대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세계적인 호텔을 짓겠다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옛 건물을 허물고 1970년 새로 지어진 것.
웨스틴조선호텔 프랑크 벡 총지배인은 “90년간 외형도 완전히 바뀌었지만 서비스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호텔 직원이 공항에 상주하면서 손님을 맞아 객실까지 에스코트해 주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등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많다는 것.
현재 지하 2층, 지상 18층에 45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2001년 220여평 규모의 첨단 비즈니스센터도 열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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