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감위장 “대주주 일방적 보호 M&A 방어장치 안돼”

  • 입력 2004년 9월 9일 18시 18분


윤증현(尹增鉉)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9일 “과도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이 기업의 경영권 불안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대해 대응책을 검토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주주를 일방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의 방어장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적 실정에 맞게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M&A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방어수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충하고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이익을 침해당하지 않는 방향으로 적대적 M&A 방어수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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