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마케팅투어 ‘재래시장 즐겨찾기’ 성과거둬

  • 입력 2004년 8월 27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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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본격 추진 중인 ‘재래시장 즐겨찾기 운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회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 체험’ 참가자 40명은 27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을 출발해 경주 감포시장과 포항 구룡포시장 등 동해안지역 수산산물시장을 찾아가 가격이 저렴하고 싱싱한 수산물과 건어물 등을 구입했다.

경북도가 마련한 전세버스를 타고 마케팅 투어를 마친 이들은 이날 포항 호미곳의 해맞이공원과 등대박물관 등을 방문해 관광도 즐겼다.

이번 투어에는 주로 대구지역 주부 70여명이 신청해 선착순으로 40명을 선발했다는 것.

이는 참가 신청자가 40명을 간신히 넘었던 제1회 마케팅 투어(6월 25일)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그동안 홍보가 된 데다 주최 측이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고 점심도 무료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제3회 투어를 풍기인삼축제가 열리는 10월 영주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이 같은 투어를 실시하는 한편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내 고향 재래시장 이용하기’와 ‘고향상품 팔아주기’ 등 재래시장 즐겨찾기 운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김천의 황금시장 등을 방문한 제1회 투어의 경우 참가자들이 1인당 평균 10만원의 농산물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며 “재래시장에 직접 가면 상품이 우수하고 가격도 싸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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