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일본 4개 도시의 1년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삼아 1개월 단위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기온 1도를 5만∼10만엔으로 설정해 기업과 개인 등 투자자들이 매매하게 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기온 상승을 전망해 3개월 후 날씨 파생상품을 1도에 10만엔씩 25도를 250만엔에 샀다고 하자. 3개월 후 기온이 더 올라 30도가 되면 결제가격은 300만엔이 된다. 따라서 5도(50만엔)만큼을 번다. 반대로 20도에 그치면 50만엔을 잃게 된다.
도쿄 금융선물거래소가 기온을 거래종목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 여름 이상저온이었던 도쿄가 올해에는 기록적인 찜통더위를 보이는 등 기후변동이 예측을 뛰어넘으면서 이와 관련된 기업 손실이 막대하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도쿄 금융선물거래소측은 보험금 지급위험을 헤지(회피)하려는 손해보험사와 상품 판매 부진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는 레저 음식업계가 기온 파생상품의 주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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