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GS홀딩스의 출범과 관련해 “LG와 GS그룹은 각자의 사업을 더 전문화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1일 지주회사 ㈜LG를 분할해 에너지 및 유통업에 대한 출자를 맡는 GS홀딩스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 중 GS를 LG로부터 계열 분리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LG’, ‘1등 LG’를 만드는 데 다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며 “이를 위해서는 핵심기술,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미래의 핵심사업을 일궈 나갈 우수 인재 발굴에서도 선봉장이 돼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구 회장은 57년에 걸친 구씨와 허씨 두 집안의 동업관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이별 뒤에도 인화와 동업정신은 계속 이어갈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