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배출가스 경보장치 달아야…내년 새차부터 의무화

  • 입력 2004년 6월 25일 18시 53분


내년부터 생산되는 자동차에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가 의무적으로 장착된다. OBD는 차량 배출가스가 기준치 이상일 때 이를 알려주는 장치다.

환경부는 25일 “내년 휘발유 승용차부터 단계적으로 OBD를 장착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전 차종이 OBD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작사는 내년에 휘발유 승용차의 10%에 OBD를 장착하기 시작해 2006년 30%, 2007년 100%로 장착 비율을 늘려야 한다. 경차는 2006년 새 모델 차량에, 2007년 전 차량에 이 장치를 달아야 한다.

내년부터 시판될 예정인 경유승용차는 2007년부터 이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소형 및 중형 화물차는 2008년, 차량 무게가 3.5t 이상인 버스와 대형 트럭은 2010년부터 OBD 장착이 의무화된다.

OBD 장착으로 차량 가격이 차종에 따라 4만5000∼22만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환경 선진국은 이미 OBD 장착을 의무화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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