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제2금융-유통업체 고객망을 활용하라”

  • 입력 2004년 6월 15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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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수 침체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제2금융권이나 유통업체의 고객 망을 활용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외부 업체의 고객 망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검증된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상호저축은행과 제휴를 맺고 ‘동부상호저축은행-삼성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물론 동부상호저축은행 현금인출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동부그룹 임직원 및 동부상호저축은행의 고객이 5만여명”이라며 “이번 제휴로 회원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현대카드도 작년 10월 말 신용협동조합과 제휴를 맺어 ‘신협-현대카드M’을 발급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홈플러스, 까르푸와 제휴를 맺고 할인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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