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심지현/할인점 직원이 국산품 구매 말려

  • 입력 2004년 6월 9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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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 부근의 E할인점에 다녀왔다. 집에 들어온 광고전단을 보니 평소에 갖고 싶던 청소기가 싼 가격에 나왔기 때문이다. 가전제품 코너에서 광고전단에 실린 청소기를 보고 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왔다. 그 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하고 먼지봉투가 따로 없어 비위생적이라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그러더니 외국산 청소기가 진열된 곳으로 데려가 장점을 설명했다. 어이가 없었다. 고객이 국산품에 관심을 갖는데 왜 구매를 말리면서 하필이면 외국산을 권하는지 불쾌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취급하지 않는 다른 제품을 헐뜯어서야 되겠는가.

심지현 주부·대전 서구 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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