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수수료 줄줄이 인상

  • 입력 2004년 6월 9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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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잇달아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있어 소액투자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이 지점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온라인을 통한 증권영업 활성화를 위해 공모주 청약수수료를 신설하거나 기타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1일부터 지점 창구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경우 건당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다만 인터넷이나 전화자동응답기(ARS)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에는 현재처럼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또 현물(증권이나 채권) 출고 수수료를 5000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올리되 일부 우량고객에 대해서는 받지 않기로 했다.

현대증권도 14일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신설해 65세 이상 고객을 제외한 일반고객이 영업점에서 청약할 때 건당 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또 일반고객이 100만원 이하를 증권계좌에서 은행계좌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도 건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우증권도 올해 4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지점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때 건당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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