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시원하게… 푸짐하게… “주당 손길 끌어라”

  • 입력 2004년 6월 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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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류B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자사의 ‘산소주’를 얼음을 채운 용기에 넣어 파는 ‘빙산주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두산 주류BG
두산 주류B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자사의 ‘산소주’를 얼음을 채운 용기에 넣어 파는 ‘빙산주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두산 주류BG

불황에 시달리는 주류업계가 여름철을 맞아 각종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고의 DJ를 뽑는 것부터 유명 탤런트와 궁합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행사 내용도 다양하다.

특히 맥주를 사면 아이스백을 덤으로 주거나 얼음이 가득 든 용기에 소주를 넣어 제공하는 등 더위에 지친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행사가 두드러진다.

▽맥주 사면 아이스백은 덤=지난해에 이어 맥주업계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OB맥주는 여름철 특별 상품으로 OB 및 카스 맥주 한 박스(355mL 24캔)를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무료 냉장용기인 ‘쿨러팩’에 넣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쿨러팩은 지난해 여름철 OB 캔맥주 판매량을 44.7%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 ‘효자 상품’. 이 행사는 8월까지 진행된다.

하이트맥주도 이달 1일부터 휴가철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스 백’ 상품을 내놓았다. 24캔용과 12캔용, 페트병 3개들이용 등 모두 3종류. 가방 안에 별도의 얼음 팩이 있어 맥주를 오랫동안 차게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

두산 주류BG도 작년에 이어 올 여름에 ‘빙산주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빙산주 마케팅은 얼음이 들어있는 통에 소주를 담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 특히 올해에는 소주를 차게 만들 수 있는 ‘빙산주 용기’를 자체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강남역 주변, 서대문구 신촌 등 1000여개 업소에서 실시된다.

▽경품도 다양화=롯데칠성은 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편의점에서 자사(自社)가 수입 판매하는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 드라이’를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이승엽 응원 투어’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구입 고객에게는 행사 응모엽서와 볼펜, 안주 등의 판촉물이 제공된다.

하이트맥주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hite.com)에 방문하는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자사광고 모델인 탤런트 권상우, 김래원 등과 궁합을 보는 ‘궁합이벤트’를 연다. 궁합지수가 높으면 △하이트상(1명) 귀금속 세트 △프라임상(2명) 다이어트 요가 패키지 △스타우트상(5명) 휴대전화기 줄 등을 준다.

아영주산은 칠레 와인 ‘깔리나’와 호주 와인 ‘밴락 스테이션’, 이탈리아 와인 ‘빌라 무스카텔’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하는 ‘쿨 섬머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의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6월 말까지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바비큐 그릴과 그늘막 텐트 등이 지급된다.

▽‘국내 최고 DJ를 찾아라’=하이네켄 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DJ를 뽑는 ‘파운드 앳 서스트(Found@Thirst)’를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8월경 ‘베스트 DJ’를 선정할 계획. 여기에서 선발된 DJ는 아시아 및 세계 행사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 하이트맥주는 생맥주 전문점을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 제작 이벤트를 30일까지 한다. 하이트 홈페이지의 ‘미니점포 분양’ 코너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홈페이지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등 경품이 지급되고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하이트 홈페이지의 ‘맛집·멋집’ 코너에 등록돼 온라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OB맥주도 최근 카스맥주의 페트병 상품인 ‘카스 큐팩’을 내놓으면서 전국 7대 편의점 체인망을 통해 구입 고객에게 안주용 스낵을 무료로 증정하는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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