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中企 중점투자 사모펀드 봇물

  • 입력 2004년 6월 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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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부실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Private Equity Fund)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부실화된 중소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모펀드는 기관투자가나 연기금, 고액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출자한 뒤 경영정상화를 통해 수익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는 1000억∼3000억원으로 기업당 100억∼2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기간은 최소 5년 이상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조흥과 신한은행 및 굿모닝신한증권 투자금융 담당자들로 특별 팀을 구성하고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사모펀드 조성에 착수했으며 우리은행도 1000억원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원 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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