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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0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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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 손연기 원장(사진)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 격차를 없애지 못하면 첨단 디지털시대의 정보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정보 격차를 없애는 열쇠는 기술 자체인 ‘하이테크’가 아니라 사회적 관심인 ‘하이터치’에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정보기술(IT) 올림픽 ‘WCIT 2004’ 행사에서 KADO를 대표해 정보 격차 해소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고 권위의 이 상은 세계정보기술서비스연합(WITSA)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IT 기관 또는 기업에 주어진다. KADO는 정보격차 해소 활동을 펼쳐 ‘e코리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 원장은 “정보 격차 문제에 관한 한 한국은 여전히 IT 강국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인터넷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었지만 학력별, 소득별 정보 격차는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대 인터넷 이용률은 94.3%인 반면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이용률은 14%에 그치는 등 연령별 격차도 크다”고 설명했다.
KADO는 시민단체와 협력해 정보 격차 해소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 개도국 IT교육센터 구축 등 국가간 정보 격차 해소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손 원장은 “사회적 관심이야 말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며 “정보 격차와 인터넷 역기능 해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질 때 진정한 IT 문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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