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기업들 외국인지분 높다

  • 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37분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두는 등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그러지 않은 기업에 비해 외국인 지분과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30군데를 조사해 26일 내놓은 ‘기업윤리와 기업가치 및 성과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윤리헌장 제정과 전담부서 설치를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기업 10곳의 외국인 지분은 평균 35.8%였다. 윤리헌장만 제정한 10곳의 외국인 지분은 평균 20.4%, 윤리헌장도 제정하지 않고 전담부서도 없는 10곳은 17.7%에 머물렀다.

또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2000∼2003년 주가상승률은 평균 49.2%로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43.1%), 윤리헌장도 제정하지 않고 전담부서도 없는 기업(35.2%)보다 높았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은 2000∼2003년 연평균 11.3%로 윤리헌장만 제정한 기업(5.3%), 윤리헌장 미제정 및 전담부서 미설치 기업(5.6%)의 실적을 웃돌았다.

전경련은 선진 윤리경영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6월 중 미국의 기업윤리 전문단체인 기업윤리임원협회(EOA)에 인력을 파견해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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