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백화점 “변화만이 살길”

  • 입력 2004년 5월 24일 20시 46분


코멘트
할인점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지역 백화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0여년간 유지해왔던 1층 여성 구두매장을 25일부터 3층으로 옮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2월과 지난해 7월 핸드백과 넥타이 매장을 각각 3층과 4층으로 이전했고, 9월에는 남성구두를 4층으로 옮기는 등 고객의 취향변화에 맞춰 전통적인 매장의 구성을 바꾸고 있다. 1층 매장은 한층 고급화해 할인점과 차별화하고 백화점의 주 고객인 여성들을 위해 의류 핸드백 구두 패션소품 등 여성용품을 한 층에 모아 쇼핑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것. 구두매장이 있던 1층에는 수입 명품과 유명 화장품 코너가 보강되고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고객들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기로 하고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본점 조영제 영업총괄팀장은 “할인점과 인터넷쇼핑의 폭발적인 성장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고객의 소비패턴에 따라 백화점도 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는 각오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