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를 고를 때엔 필터교환이 쉬운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필터는 △지름이 0.01∼0.04미크론의 미세한 필터가 물속의 각종 세균 및 불순물을 걸러내고 미네랄 성분이 있는 물만 통과시키는 중공사막(가운데 구멍이 뚫린 실 형태 구조) 방식과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크기인 0.0001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의 미세한 구멍으로 각종 중금속은 물론 일반 세균,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나뉜다.
제조회사의 주소와 전화번호, 사용법, 설치상 주의 사항, 총 정수량 등을 꼼꼼히 잘 보고 사야 한다. 또 24시간 작동시켜야 하므로 자동 온도 감지기나 과열 방지기 등 안전 기능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방문 판매하는 제품까지 포함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정수기는 매우 다양하다. 애프터서비스(AS)가 되는지 확인하고, 필터커버가 투명해 오염도를 쉽게 알 수 있으면 더 좋다.
최신형의 경우 가격은 비싸지만 제빙 기능(청호 CHP-5010S)이 있거나 물의 수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웅진 CHP-8800R) 등이 있다. 30만∼40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위닉스 WNP-704S/ 원봉 WP-1000)도 있다.
연수기(water softener)는 지하수나 수돗물에 함유된 불순물과 미세한 토사성분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분해시켜 온천수와 같은 물을 얻게 해준다.
정수기가 먹는 물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연수기는 수도꼭지에 직접 설치, 세수나 샤워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일반 수돗물(경수)에 사용한다.
연수기를 사용하면 일반가정에서도 온천욕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아토피성 피부질환과 탈모(脫毛)현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미용을 생각하는 20대나 신생아 및 어린 아이를 둔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웅진 ‘BB03-A/B’는 80만원대, 청호 ‘소프너’는 70만원대, 후레쉬워터 ‘FW-0902A’ 39만원대.
비데는 치질 방광염 질염 설사로 인한 쓰라림을 줄이는데 사용되고 여성의 월경 때나 산후 조리 때에도 인기가 있다. 신형은 세정 및 마사지 기능(삼성SBD-H770/로얄토토RB-700)이 있거나 은나노 트윈 노즐(노비타BD-CA330),원적외선(웅진BA01-A/B) 등의 기능이 부가됐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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