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드라이빙 용품 ‘ 창밖은 더워도 차안은 시원’

  • 입력 2004년 5월 20일 18시 01분


《운전을 하면서 차창 밖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열기를 고스란히 맞다 보면 불쾌지수가 절로 높아진다. 따가운 봄볕이 여름을 재촉하는 계절,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여름나기 상품들을 소개한다.》

▽엉덩이를 시원하게=여름철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엉덩이와 등에 땀이 고여 불쾌한 느낌이 든다. 이를 막는 ‘쿨링 시트’는 시트 속으로 에어컨 바람을 전달하는 제품. 시트 밑에 달린 송풍기를 통해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면 시트에 뚫린 구멍을 통해 엉덩이와 등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제품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자동차용품전문 인터넷쇼핑몰인 ‘바보몰(babomall.com)’은 쿨링 시트를 2만7000원에, ‘야호카(yahocar.com)’는 2만2000∼2만8000원대에 판다.

흡습성이 좋고 자주 빨아도 모양과 색이 변하지 않는 여름용 시트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야기야기의 ‘마스크 시트(masque.co.kr)’는 이중 박음질을 해 물빨래를 자주 해도 뒤틀리지 않고 땀이 빨리 흡수되는 제품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한다. 6만3000원.

대나무 시트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여는 여름상품 특별전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30일까지 전국 각 지점에서 자동차용품을 40%까지 싸게 판다. 시원한 대나무소재 시트는 7800∼8900원, 왕골소재로 만든 시트는 1만8000∼2만9800원.

현대백화점 서울 천호점과 미아점은 6월 말까지 ‘여름자동차용품 특별전’을 열고 진주와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있는 ‘웰빙 시트’를 판매한다. 진주 시트는 6만원, 게르마늄 시트는 3만5000원대.

▽“태양이 싫어”=따가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짙은 색의 선글라스는 오히려 운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자동차 앞 유리창에 부착해 햇볕을 차단하는 차량용 햇빛가리개 ‘썬가드’는 넓은 직사각형판이 햇볕을 가려주는 제품이다. 밤에 운전을 할 때 도로 반대편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조명을 막는 눈부심 방지 기능도 한다.

햇빛가리개

바보몰은 1만4000원, 신세계 이마트는 1만2800원, 옥션(auction.co.kr)은 1만9000원에 이 제품을 판매한다. LG이숍(lgeshop.com)은 썬가드 제품을 사면 김서림 방지제, 렌즈클리너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2만9900원.

▽“바람이 좋아”=에어컨 바람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차량용 미니선풍기는 고유가 시대에 ‘효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선풍기를 함께 틀면 실내가 훨씬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회사원 김영은씨(2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에어컨을 세게 틀면 휘발유가 더 빨리 소모된다는 말에 미니 선풍기를 달았는데 훨씬 빨리 실내가 시원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차량용 터보팬

현대홈쇼핑 인터넷쇼핑몰 H몰(Hmall.com)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기 앞에 장착하는 ‘터보팬’을 3만2500원에 판매한다. 담뱃불을 붙이는 곳인 파워잭에 꽂아 사용한다. 바보몰도 특수스티로폼 재질로 만들어 날개에 손을 대도 다치지 않는 ‘저소음 바람개비 선풍기’를 2만1000원에 판다.

나들이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차량용 냉장고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H몰의 ‘에버쿨’ 냉장고는 용량이 24L이며 음료수와 과일 등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 파워잭에 꽂아 사용하며 겨울에는 온장고로 쓸 수 있다. 13만원.

옥션에서 판매하는 냉장용 콘솔박스는 내용물의 온도를 낮추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음료수캔 3개를 넣을 수 있는 크기. 2만원대.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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