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품 인터넷 쇼핑사이트 NK몰 20일 공식 오픈

  • 입력 2004년 5월 20일 16시 35분


"북한상품 인터넷서 싸게 사세요."

인터넷으로 남북교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북남교역(대표 현성주)은 20일 북한상품 인터넷 쇼핑 사이트 NK몰(www.nkmall.com)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농임수산물, 차, 음료, 주류, 건강식품과 앞으로 판매할 예정인 예술 공예품과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북한 토산품 100여점이 망라돼 있다. 북한 상품들의 인터넷 백화점인 셈.

북남교역은 이들 상품들이 북측의 '민경련'과 '개선무역총회사', '광명성총회사', '삼천리무역총회사' 등 북한의 대표적인 무역회사들이 직접 공급하고 있어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믿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기존에 수입판매되는 북한 상품들은 정확한 재료 비율표나 공정도 등의 설명이 없었지만, 이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은 재료나 성분비 등을 모두 밝히고 있어 신뢰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현성주 북남교역 대표는 "예전에도 북한 상품이 인터넷에서 판매된 적은 있으나 남북업체가 공동으로 상품디자인과 제품 기획을 하고 판매후 사후관리까지 해준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무상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스스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되는 교류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들 북한상품은 남포에서 인천까지 냉장컨테이너로 직송받아 공급된다. 주문한 상품들은 3일 이내에 가정에서 배달받을 수 있다.

한편 북남교역은 NK몰 오픈을 기념해 평양옥류관에서 사용하는 '평양메밀랭면'을 100원에 판매하는 소비자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송화가루, 더덕, 복분자 등도 100원 이벤트 진행중이다.

북남교역은 지난 3월 1일 남북합작으로 독도지키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한 바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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