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티에 포르나스 회장 “中매장 3년내 20개까지 늘릴것”

  • 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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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는 프랑스 고급 보석브랜드 카르티에가 만든 보석제품 300점을 전시하는 ‘카르티에의 예술’ 개막식이 열렸다.

상하이를 찾은 카르티에 버나드 포르나스 회장(사진)은 “이 보석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잠재적인 소비자층은 상당합니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고려해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개, 3년 내에 20개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 중국 내 카르티에 매장은 3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06년 만들어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부터 지난해 제작된 현대적인 디자인의 반지, 시계 및 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석 제품들이 선보인다. 카르티에가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연 보석 전시회 가운데 최대 규모.

포르나스 회장은 “158년의 역사를 가진 카르티에는 창립 초기부터 중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들을 많이 선보여 문화적인 인연이 깊은데다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카르티에는 지난해 ‘용의 키스’라는 이름으로 중국풍 디자인의 목걸이와 반지 등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한국시장과 관련해 “현재 백화점에 입점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만 맞으면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하이=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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