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 기업들 지난달 36% 늘어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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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5조433억원으로 전월(3조6870억원)에 비해 36.8%가 증가했다.

이 중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은 삼성카드의 대규모 유상증자(1조5000억원)를 포함해 1조6860억원으로 전월(2254억원)에 비해 무려 648.0%가 증가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3조3573억원으로 전월(3조4616억원)에 비해 3.0% 감소했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지난달 2조1400억원이 발행돼 1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매월 2조원 이상의 실적으로 지난해 월평균 발행 실적(1조5283억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자산담보부증권(ABS)은 지난달 5283억원으로 전월(6440억원)에 비해 18.0%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2002년 2월(4205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자금조달 비중은 지난달에도 대기업이 전체 조달액의 96.7%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3.3%에 불과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의 대기업 편중 현상이 지속됐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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