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진 인화 “온라인 사진관 주문 2~3일이면 받아봐요”

  • 입력 2004년 5월 1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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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화자판기, 온라인 인화 전문점 등 디지털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인 오디엔케이가 서울지역 패밀리마트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화자판기. 사진제공 오디엔케이
사진 인화자판기, 온라인 인화 전문점 등 디지털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인 오디엔케이가 서울지역 패밀리마트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화자판기. 사진제공 오디엔케이
《회사원 박화섭씨(34)는 디지털 사진 때문에 최근 고민에 빠졌다. 두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지는 제법 됐지만 정작 앨범에는 아이들 사진이 별로 없기 때문.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보기만 했지 파일을 사진으로 인화하거나 디지털 앨범으로 만드는 일을 소홀히 한 결과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사진 현상소 중에서 디지털 인화 장비를 갖춘 곳이나 놀이시설 등에 있는 키오스크(사진인화 자판기)에서 뽑는 방법, 개인용 포토프린터를 이용한 출력, 온라인 사진관에 맡기는 방식 등. 자신에게 맞는 인화 방식을 찾아 ‘쌓여만 가는’ 디지털 사진을 정리해보자.》

▽한꺼번에 뽑을 땐 온라인 사진관이 유리=박씨처럼 ‘게으른 아빠’들이 한꺼번에 많은 디지털 사진을 인화하려면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가격도 온라인이 저렴하지만 수백장이나 되는 사진을 한꺼번에 옮겨 담아 사진관에 맡기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4×6크기 1장당 약 250원이 든다. 100MB가량 되는 디지털 앨범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뽑을 사진을 한꺼번에 전송해 둘 수 있다.

100장을 뽑는다면 2만5000원으로 포토프린터(4만원)에 비해 1만5000원가량 아낄 수 있다. 다만 사진이 배달되는 데 2, 3일 걸린다.

화질도 온라인 또는 전문 사진현상소가 개인용 포토프린터나 키오스크에 비해 좋다.

▽집에서 금방 뽑는 ‘포토프린터’=포토프린터를 하나 장만해두면 가족 나들이 모습을 당일 저녁에 뽑아 볼 수 있다.

비용은 조금 비싸다. 보통 20만∼30만원대 하는 프린터값을 제외하더라도 포토용지(4×6 1장에 150원)와 잉크(160장 기준 4만원)값을 합해보면 1장 프린트하는데 드는 비용이 약 400원.

최근 포토프린터 업체들은 휴대용 제품까지 내놓고 ‘현장에서 바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갑자기 증명사진 등이 필요할 때도 요긴하다.

놀이공원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들어선 디지털 사진 인화 자판기도 즉석에서 사진을 뽑을 수 있다. 가격은 장당 500원으로 가장 비싸다. 현장에서 기념이 될만한 사진 1, 2장만 뽑고 나머지는 온라인 사진관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

동네 현상소 중에도 독자적인 설비를 갖추고 즉석에서 사진을 뽑아주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디지털 사진 정리 요령=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찍은 즉시 지우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야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컴퓨터에 옮긴 뒤 정리하기도 쉽기 때문.

사진 정리에 활용할 수 있는 공짜 ‘뷰어’ 프로그램도 많다.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프로그램도 사진정리에 아주 유용하니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디지털 카메라 전문 인터넷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2만∼3만원의 유료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사진에 메모를 남길 수도 있고 동영상 음악을 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파일을 CD에 담아서 DVD플레이어에 넣으면 거실에서 온 가족이 ‘추억’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 사진관의 가격대 (단위:원)
사이트주소3×54×65×78×10앨범저장공간
찍스www.zzixx.com200250500200060MB
스코피www.skopi.com2002504002000무제한(단 3개월로 기간 제한)
미오디오www.miodio.co.kr2003005002500100MB
줌인www.zoomin.co.kr-2504501800100MB
자료:각 업체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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