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100% 활용법]목표수익률 달성하면 환매 바람직

  • 입력 2004년 5월 1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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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모 증권사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회사원 곽지환씨(30)는 ‘중국 쇼크’ 등에 따른 최근 증시의 급락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싼값에 주식을 살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는 저가(低價) 분할매수 효과를 통한 장기 재테크로 올해 초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상품. 몇 가지 활용법을 알아두면 주춤거리는 장세도 투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추가 입금을 활용하라=적립식 펀드는 대체로 자동이체 신청을 해놓고 정해진 날짜에 일정 금액을 넣는 식이다.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최근과 같이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경우 추가 입금을 해 보라. 그러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익증권을 사게 돼 수익률이 높아진다.

▽가입 시기는 안 따져도 된다=적립식 펀드는 매입 단가를 평균해(cost-averaging) 하향 조정하기 때문에 가입 시기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물론 더 큰 수익을 노리려면 주가가 낮은 시기를 따져 주식형 수익증권에 가입하면 된다. 그러나 이는 ‘하느님만 안다’는 주가를 예측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확률상 주가가 매입가의 중간치 이상이 될 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적립식 펀드가 더 속 편하다.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으라=주식형 적립식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마냥 들고 있다가는 중간에 아무리 많은 수익을 냈어도 이후에 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간 투자하겠다”는 방식도 좋지만 “투자 원금 대비 30%의 수익이 나면 펀드를 환매하겠다”는 식의 목표 설정이 더 도움이 된다.

적립기간이 끝나기 전 목표수익률에 이르면 이를 환매해 채권형 상품 등 안전자산에 옮겨 넣을 수 있다. 이때 환매 수수료는 챙겨봐야 할 부분이다.

▽분할 제도를 활용하자=대부분의 적립식 상품은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여러 가지 유형별로 나누어져 있다. 가입시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이를 선택하되 자금을 적절히 나눠서 집어넣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기시 굳이 안 찾아도 된다=적립 기간 만기가 됐다고 해도 시장 상황이 계속 좋을 것 같다면 굳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그대로 펀드를 유지하면 과거처럼 운용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수수료 없이 아무 때나 인출 가능하다.

단 향후 주가 흐름을 파악하려면 경제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 간접투자도 투자인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은 있어야 ‘한 푼’이라도 더 건질 수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증권사들의 적립식 상품 현황
유형증권사펀드명적립기간특징
보험 등서비스형대투가족사랑짱2∼5년상해보험, 연령별 보험등 무료가입
대우정기적립식랩3년 이상상해보험 무료가입
미래에셋3억 만들기 적립형2년 이상건강진단권, 문화상품권 등 지급
신영마라톤주식1년 이상보험사고 발생시 보험금 지급
LG투자1억 만들기 주식3년 이상상해보험 무료가입
굿모닝신한산타클로스 펀드1∼10년보험사고 발생시 보험금 지급
엄브렐러형대한투자스마트플랜엄브랠러6개월∼3년블루칩, 밸런스. 안정형, MMF간 자유전환
동양오리온투자멀리플랜펀드6개월∼1년채권형,주식형 등으로 자유전환
테마형대한투자클래스원엄브렐러6개월 이상리버스인덱스, MMF 등 3종
교보정기투자적금1년 이상템플턴 그로스 외 3종
대신적립식펀드1년 이상주식혼합형과 채권형 2종
삼성웰스플랜펀드1∼5년주식투자비 20∼80%까지 단계적 5종
LG투자엘지적립식펀드1∼3년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5종
푸르덴셜드림☆투자적금1년 이상성장형, 인덱스형, 시스템형 등 5종
하나알리안츠적립식펀드1년 이상주식형, 혼합형, 인덱스형 등 3종
한국투자부자아빠적립식플랜1년 이상고객성향별 5개 펀드까지 분산투자 가능
현대왈츠적립식제한없음주식투자비율 선택, 목표수익 도달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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