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이하 인구 전체의 25%線…40년前에 비해 절반안돼

  • 입력 2004년 5월 6일 18시 22분


출생률 저하로 전체 인구에서 만 18세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여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규 인력 공급이 줄면서 성장잠재력도 떨어질 전망이다.

6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4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하 인구는 1209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4819만9000명)의 25.1%로 추정됐다. 이 같은 비율은 전체 인구 중 만 18세 이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던 1965년(51.3%)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출생률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여성 1명이 임신이 가능한 기간에 평균적으로 낳는 아기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생률이 △1970년 4.53명 △1980년 2.83명 △1990년 1.59명 △2002년 1.17명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만 9∼24세 청소년 인구는 1965년 912만1000명에서 2004년 1124만2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서 23.3%로 낮아졌다.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연령대(만 6∼21세)의 인구를 나타내는 학령(學齡)인구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7월 1일 기준 학령인구는 1075만9000명으로, 정점을 이뤘던 80년(1440만1000명)에 비해 364만2000명(25.3%)이 감소한 것.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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