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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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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산업은행이 펴낸 '2003년 기업재무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전체 영업이익 43조7000억원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상위 5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4조3616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9%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상위 5대 기업의 영업이익 비중 31.1%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6.45%를 차지하는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 3조585억원(6.9%) △현대자동차 2조2357억원(5.1%) △LG전자 1조622억원(2.4%) △기아자동차 8124억원(1.8%)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또 대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2002년 6.0%에서 2003년 6.3%로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3.5%에서 3.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김성현 산업분석팀장은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경영성과가 대기업에 편중되고 중소기업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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