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후 對 칠레 무역적자 늘어

  • 입력 2004년 5월 2일 17시 51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와의 무역 규모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FTA가 발효된 이후 대(對) 칠레 수출은 20일간 2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6%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칠레에서 들여온 수입액은 87.8% 급증한 1억4300만달러로 집계돼 수출보다는 수입 증가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6200만달러 적자)보다 88.7% 확대된 1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교역 규모는 수출의 경우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와 TV 등 가정용 전자제품이 호조를 보였고 수입에서는 원자재와 농수산물이 늘었다.

올 1∼4월 대 칠레 수출액은 1억6100만달러(10.2% 증가), 수입액은 6억600만달러(89.3% 증가), 무역수지 적자는 4억4500만달러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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