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科技한림원장 “과학지식 산업현장 전파에 주력”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06분


“창립 후 10년간은 건물을 짓고 사람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았죠. 이제부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자집단에 걸맞은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30일 취임식을 갖는 제4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정근모(鄭根謨·65·핵물리학·전 과학기술처 장관) 박사는 과학기술중흥의 의지를 이처럼 밝혔다.

정 박사는 “무엇보다 임기 3년 내에 세계 각국의 한림원 중 톱10에 들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현재 19위 정도인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한림원은 20년 이상 연구에 몰두하며 세계적인 업적을 쌓은 과학자들의 모임으로 1994년 설립됐으며 현재 476명의 정규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정 박사는 우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학협력 각서를 체결해 전문 과학지식을 산업현장에 활발히 전파하는 일을 추진하려 한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소인 고등과학원과 공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공계 전문가들에 대한 ‘계속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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