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의 95%가 “스트레스”

  • 입력 2004년 4월 28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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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실패가 반복되거나 실업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거나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른바 ‘미취업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는 청년 실업자가 10명 중 9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은 최근 20, 30대 구직자 575명을 대상으로 ‘취업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가 미취업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미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뚜렷한 신체적 스트레스 증상을 갖고 있는 구직자들도 8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증상으로는 ‘의욕 상실’이 전체 응답자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기비관’(20%), ‘불안’(18%), ‘우울’(14%), ‘고립감’(10%) 등의 순이었다.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자들이 겪는 신체증상으로는 ‘불면증’(31%)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만성피로’(27%), ‘소화불량’(16%), ‘가슴통증’(6%), ‘변비’(5%) 등이 뒤를 이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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