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2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2일 홍콩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찰스 카틀리지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재무담당 상무(사진)는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떠날 것이라는 시각은 기우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주식 가격이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현저히 싼 데다 내수경기가 회복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가 밝힌 이유다. 또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총선을 통해 한국 증시를 압박한 정치적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된 데다 북한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외국인 순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정보가술(IT) 관련 주변 종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스닥시장의 몇몇 우량 종목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