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산실’ KDI, 금통위원도 2명 배출

  • 입력 2004년 4월 22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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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금통위원의 미소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는 첫 여성 금통위원인 이성남 위원(가운데)이 참석했다. 전날 임명된 이덕훈(왼쪽) 강문수 위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동주기자
여성 금통위원의 미소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는 첫 여성 금통위원인 이성남 위원(가운데)이 참석했다. 전날 임명된 이덕훈(왼쪽) 강문수 위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김동주기자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5명을 배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신임 위원 두 명을 내놓으면서 인재의 보고(寶庫)임을 입증하고 있다.

22일 KDI에 따르면 전날 임명된 3명의 금통위원 중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강문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두 명 다 1980년대부터 KDI에 장기간 근무해온 정통 ‘KDI맨’이다. 이 전 행장은 KDI에서 금융경제팀장을 역임했으며, 강 위원 역시 한국은행을 거쳐 1984년부터 KDI에 근무하며 국제교류협력센터 소장을 지냈다.

금통위 정원은 7명이지만 한은 총재와 부총재가 당연직인 만큼 외부에서 영입 가능한 5명 중에서 2명을 KDI 출신이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KDI는 17대 총선에서도 KDI 원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세일 이혜훈 이주호 유승민씨 등 모두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는 16대 국회의 2명(강봉균 김만제 의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이밖에 이동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준경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국가전략분과위원장도 KDI 출신.

KDI는 23일 KDI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금통위원 등을 초청하는 ‘홈 커밍데이’를 갖는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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