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듣는 MP3폰 “잘 팔리네”

  • 입력 2004년 4월 15일 18시 01분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MP3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자사 MP3폰의 판매량이 한 달 만에 7만대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MP3폰이 5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서도 매일 2000여건의 예약주문이 몰리는 등 히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MP3폰은 PC에 보관된 MP3파일을 다운로드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 64MB 메모리를 내장해 최대 15곡까지 MP3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130만 화소 카메라폰 기능도 있다.

이 회사의 MP3폰은 현재 LG텔레콤이 판매하고 있다. 5월부터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도 공급될 예정이다.

KTF도 14일 삼성전자의 MP3폰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MP3폰은 외장형 메모리스틱에 MP3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으로 130만 화소 카메라폰 기능이 있다. SK텔레콤은 3월 선보인 SK텔레텍 IMT-7200 단말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MP3폰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MP3폰도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사업부 황운광 부사장은 “스포츠마케팅과 로드쇼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상반기에 MP3폰 3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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