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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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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LG경제연구원이 입주 3년 미만의 서울 등 수도권 9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6%가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서’라고 대답했다.
‘교통이 편리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18.9%였으며 △투자가치 때문에(6.9%) △분양가가 적당해서(6.9%) △주변의 발전가능성이 높아서(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유명 브랜드’ 선호현상은 자동차 등 다른 소비제품과 마찬가지로 아파트에서도 브랜드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보증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사회적 신분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아파트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100점 만점)에서는 ‘조경상태’(79.7점)나 ‘단지규모’(78.3점) ‘아파트 동선’(77.6점) 등 아파트 외관과 관련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아래위층 사이의 소음’(54.6점)으로 다른 항목들보다 만족도가 비교적 낮게 나타나 층간 소음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원은 아파트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마케팅 역량 강화 △차별화된 입지전략 △애프터서비스 중심의 서비스 질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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