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한국 美경제동맹국 대우를” 美정관계에 요구

  • 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32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단이 3월 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의회 지도자와 정부 관리들에게 한국을 군사는 물론 경제동맹국으로 대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AMCHAM과 워싱턴 소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하 한국경제연구소에 따르면 AMCHAM 윌리엄 오벌린 회장과 태미 오버비 수석부회장 등 대표단은 지난달 24∼27일 연례 워싱턴 방문행사를 가졌다.

오버비 수석부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한국을 군사동맹국으로만이 아니라 경제동맹국으로 대우하고 이에 걸맞게 미국 고위관리들이 한국을 자주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7대 무역 파트너이지만 워싱턴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AMCHAM 대표단은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비자 관련 정책을 완화시켜 줄 것과 함께 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 줄 것을 요구했다.

AMCHAM 대표단은 미 의회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대해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올 하반기부터 한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AMCHAM의 제프리 존스 전 회장, 웨인 첨리 부회장(다임러클라이슬러코리아 사장), 맹일영 부회장(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한국지사장), 이재욱 이사(제너럴일렉트릭코리아 사장) 등도 참여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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