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율은 잉여금을 납입 자본금으로 나눈 것으로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 안정에 충당할 자금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유보율이 높을수록 내재가치가 좋은 우량기업으로 평가된다.
유보율 500%를 넘는 기업이 2002년 말 179개사에서 작년 말 192개사로 증가한 가운데 100% 미만 기업도 68개사에서 74개사로 늘어났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태광산업 2만3953.9% △SK텔레콤 1만3210.8% △롯데제과 1만888.8% △롯데칠성음료 1만617.46% △남양유업 9586.9% △고려제강 6748.3%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측은 “기업들의 순익 증가로 잉여금이 늘어난 가운데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면서 유보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