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물산 모디아 등 무더기 퇴출

  • 입력 2004년 3월 31일 18시 58분


코멘트
2003년 사업보고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감사의견 거절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31일 부흥 삼도물산 한국코아 영풍산업 해태유통 등 5개사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 중 부흥 삼도물산 한국코아 영풍산업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해태유통은 전액 자본 잠식 상태로 확인돼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또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거나 주식분포 요건에 미달한 LG카드 한국컴퓨터지주 조흥은행 한솔텔레컴 신성기업 대유디엠씨 대아리드선 지누스 등 8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수산중공업과 현대상선 제일은행 등 3개사는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없어져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상장 폐지 대상 종목은 증권거래소의 서면 통보를 받은 후 7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7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된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31일까지 20개 등록기업의 사업보고서에서 등록취소 사유가 확인돼 퇴출된다고 밝혔다. 씨모스 리더컴 삼화기연 등 18개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을 받았으며 모디아와 3SOFT는 각각 감사의견 ‘부적정’과 ‘한정’을 받아 등록이 취소된다.

또 대흥멀티통신 옌트 비젼텔레콤 등 15개사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