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멋]“새집 증후군 얼씬못해” 친환경 인테리어 바람

  • 입력 2004년 3월 31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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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환경 인테리어 소재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새 집에 입주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린다는 이른바 ‘새집 증후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실내 바닥재에서 침구,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LG화학은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바닥재인 ‘LG깔끄미 나노그린’를 내놓았다. 제품의 안팎에 나노 은(銀)을 넣어 포름알데히드는 물론 대장균 녹농균 등 650여 가지의 유해균과 곰팡이균의 방출을 차단했다. 환경마크협회가 주관하는 ‘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

‘LG 베스트빌 데이웰’도 대표적 친환경 바닥재다. 웰빙형 주택문화에 적합하도록 갖가지 기능성 물질을 첨가했다.

LG화학은 “안정성이나 가공성 등에서 아직 합성수지를 능가하는 소재는 쉽게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충북대 의대팀과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 ‘베스트빌 데이웰’을 설치한 환경에서 스트레스 해소 상태에서 발생하는 알파파가 평소보다 1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침구용품 회사인 이브자리는 항균기능은 물론 아토피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침구에 천연 키토산 성분을 첨가하고, 천연 재료에서 추출한 염료로 염색을 해 자연스러운 색감을 내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에도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가구에 별다른 장식이나 못질 없이 자작나무 벚나무 소재를 구부려 만든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이엔 디자인 웍스’ ‘이케아(IKEA)’ 등이 △앤티크 화장대 세트(39만9000원) △벽거울(6만9000원)과 서랍장(29만9000원) 세트 △흔들의자(12만9000원) △아동 3단 서랍장(33만5000원) △사이드 테이블(5만9000원)을 포함한 유럽풍 고급 인테리어 소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할인점 이마트에서는 자연주의 매장을 별도로 설치해 홈패션, 의류, 가구, 주방용품 등 자연주의 상품을 다양하게 진열하고 있다. 의류는 모, 면, 마 등을 사용하고 도자기는 흙으로만 구운 천연소재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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