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원인사 외부인물 발탁계획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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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로 예정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집행임원 인사가 지주사는 외부 영입, 은행은 내부 발탁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보험 증권 등 비(非)은행부문 보강과 지주사 체제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수혈하고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집행임원 9명 중 3, 4명을 교체하되 내부에서 충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황영기(黃永基) 회장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주진형(朱鎭亨) 삼성증권 상무를 전략담당 상무로 영입해 전략부문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주 상무는 삼성생명 전략기획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황 회장이 발탁해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한 인물.

우리금융은 또 박승희(朴承熙)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를 재무담당 전무로 선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반면 우리은행 집행임원(부행장) 인사는 조직 안정을 위해 이종휘(李鍾輝) 부행장과 민종구(閔鍾九) 우리신용카드 사장을 발탁한 것처럼 내부 승진 인사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도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행장 인사는 일부를 교체하는 데 그치고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영기 우리금융회장 겸 우리은행장 후보를 정식 선임하고 민유성 김종욱 부회장과 사외이사 6명의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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