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WA프랑스 드퓌 부회장 “리얼리티가 세계 광고 트렌드”

  • 입력 2004년 3월 2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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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고대행사 TBWA 프랑스의 마리 카트린 드퓌 부회장 겸 제작본부장(사진)이 국내 광고인들의 모임인 ‘AIA’ 초청으로 방한했다.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난 드퓌 부회장은 “이제 ‘리얼리티’가 화두”라고 세계 광고 트렌드를 진단했다.

“스타 대신 일반인을 모델로 쓰는 것을 더 좋아하죠. 일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보여 주는 TV 프로그램이 뜨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는 “현대인이 점점 ‘어색한 상황 속의 일반인’의 모습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입문해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국제광고제, 뉴욕페스티벌의 수상자로 또 심사위원으로 주가를 높여 왔다.

그의 할아버지는 1926년 프랑스 최초의 광고대행사 ‘R L 드퓌’를 설립했고 아버지도 이 대행사를 운영했던 광고인 가족 출신.

그는 “나머지 두 자매도 카피라이터,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순수 광고인들의 모임’을 표방하며 광고인 행사를 연 ‘AIA’는 기존의 광고상이 작품의 공익성, 흥행 여부까지 심사 대상에 반영하는 데 반대해 창의성만 평가하는 ‘AIA 광고상’을 제정했다. 1회 수상자는 웰콤 김태형 고문 등 4명의 원로 광고인이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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