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주식 채권 3조원어치 순매수

  • 입력 2004년 3월 1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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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합쳐 3조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1조812억원, 코스닥 등록주 2500억원 등 1조3312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1조68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지난달 말 현재 보유 중인 거래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65조8154억원이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6%에 달했다.

외국인이 가진 코스닥 등록주의 시가총액은 5조6279억원이었고 비중은 15.5%였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3조7457억원으로 1월 말 2조3049억원에 비해 1조4408억원이 늘었다. 채권별 비중은 통화안정기금채권 등 특수채 53.5%, 회사채 24.2%, 국채 22.2%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1월에는 주식 4조4662억원, 채권 627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는데 2월에는 채권에 대한 투자가 오히려 늘었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규제로 환율 위험에 따른 헤지 비용이 줄어들자 외국인들이 외국과 한국의 금리차익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199명이 추가로 등록해 모두 1만5568명(기관 1만281명, 개인 5287명)으로 집계됐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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