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R&D(연구개발)센터 발족…한국 정부,ETRI와 협업

  • 입력 2004년 3월 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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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크레이그 배럿 회장이 지난해 8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면담할 때 설립 의사를 밝혔던 연구개발(R&D)센터가 6개월 만인 8일 발족했다.

인텔 한국지사인 인텔코리아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R&D센터 발족식 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연구협력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인텔의 전 세계 연구소 가운데 18번째로 설립될 한국의 R&D센터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가정 내 무선 환경과 광대역 무선통신 분야에 필요한 기술과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텔과 ETRI는 이날 홈네트워크를 통한 동영상 배포와 차세대 홈 서버에 관련된 새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인텔은 또 한국정부와 주파수 이용방안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패트릭 겔싱어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R&D센터를 통해 한국 정부, ETRI 등과 다자간 협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은 “인텔과 ETRI의 연구개발에 정부의 신성장동력 지원자금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텔은 아직 연구소 부지는 물론 연구인력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이강석 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신규사업추진팀장이 초대 연구개발센터 소장으로 선임됐다. 이 센터는 앞으로 최대 20여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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