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월 생산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5% 올랐다. 2월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98년 11월의 11.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전월 대비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2%로 1월의 1.4%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고철 파동’의 영향으로 금속 1차제품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7.2%로 1980년 2월(19.2%)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라도 지역의 한파 등으로 전월보다 3.2% 올랐으며 특히 닭고기는 조류독감 파동에 따른 공급 감소와 소비 캠페인 확산으로 37.8%나 폭등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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