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닭고기값 급등…kg당 1849원, 2년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3월 5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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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여파로 큰 폭으로 떨어졌던 닭고기 값이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던 닭고기 가격이 이날 현재 kg당 1894원에 거래돼 2002년 3월(1900원)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닭고기 가격이 가장 낮았던 지난 1월 평균가(657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닭고기 값이 오른 것은 조류독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양계업자들이 병아리 입식을 꺼려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까지 도내에서 종계 10만여 마리가 도살 처분됐으나 최근 ‘닭고기 먹기 운동’의 확산으로 소비가 돠살아 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농협은 급등한 닭고기 가격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 비축했던 수매물량을 방출하기로 했다.

전북은 지난해 말 현재 5585농가에서 3134만 마리의 닭을 사육해 전국 사육 두수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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