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육아타운’생긴다…센트럴시티에 상반기 조성

  • 입력 2004년 2월 22일 19시 11분


코멘트
올 상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안에 ‘복합육아타운’이 들어선다.

㈜센트럴시티는 21일 “고급육아시설과 여흥공간을 합친 가족휴양처 ‘파미에 파크’를 조성 중”이라며 “어린이날까지 주요시설을 연 뒤 상반기 안에 그랜드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미에 파크’는 지상 3층, 연면적 6500평 규모로 JW메리어트호텔 옆에 위치한 ‘오토몰’ 에 조성된다.

▽‘에듀테인먼트’ 지향=센트럴시티측은 특히 2층에 개장될 600여평 규모의 ‘플레이월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교육, 게임업체들과 협력해 멀티미디어와 체육시설을 갖춰 놓은 ‘신개념 놀이터’로 꾸며 놓고, 보육교사가 시간당 아이를 맡아주는 탁아소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1200명을 수용하는 유아교육업체 ‘짐보리’와 영국 명품완구점 ‘보네룬드’, 사탕판매점 ‘위니비니’ 등은 이미 문을 열었고 어린이전용미용실, 아이스크림전문점 등은 입점이 확정됐다.

이 밖에 영어유치원, 영재교육센터, 패밀리레스토랑, 생일파티장을 겸한 푸드카페, 어린이전용사진관, 명품 유아의류점, 애완견카페와 동물병원, 패밀리레스토랑, 노천행사장, 멀티게임룸 등을 유치하려고 협상 중이다.센트럴시티측은 총 22개 업체와 임대 계약을 할 예정.

‘파미에 파크’의 기획을 대행한 박정규(朴正圭) ‘팔스월드’ 사장은 “‘어린이와 기쁨’이 기본 콘셉트로 자녀에게는 양질의 교육을, 맞벌이 부모에게는 휴식을 줄 계획”이라며 “단순 놀이공원이나 어린이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전문육아공간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배경과 전망=파미에 파크가 들어설 ‘오토몰’은 센트럴시티 설립 후 자동차 전시관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센트럴시티 경영진의 잦은 교체로 인해 사실상 유휴공간으로 남았었다.

센트럴시티의 1대 주주가 율산에서 애경으로, 다시 지난해 봄 ‘큐 캐피털’로 바뀌면서 개발계획은 급물살을 탔다. 국내 투자금융회사인 큐 캐피털은 이번 개발계획과 관련해 1000억원대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올해 안에 사립 계성초등학교가 반포동으로 이전하는 데 이어 대규모 육아시설이 들어서면 고소득 젊은 부부들의 거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트럴시티 박동근(朴東根) 임대사업본부장은 “좀 더 지역주민 지향적인 상권이 형성될 것이며 메리어트호텔 신세계백화점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