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소비 조류독감 이전수준 회복…2003년 평균 상회

  • 입력 2004년 2월 22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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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소비가 조류독감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22일 농림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일 현재 산지(産地)의 평균 닭값은 1kg당 1165원으로 조류독감 발생 이전인 작년 12월 초 평균 가격(1007원)을 넘어섰다.

산지 닭값은 지난해 12월 15일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급락해 611원(올해 1월 9일)까지 추락했다.

이후 700원대로 다시 회복했지만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월 말 한때 633원으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정부의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면서 20일에는 조류독감 이전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유통물량도 늘어나 하림, 마니커, 체리부로, 동우 등 4대 닭가공 업체들의 하루 판매물량이 20일 60만4000마리로 작년 12월 둘째 주의 하루 평균 판매물량(59만8000마리)을 앞질렀다.

농림부는 “가격과 물량에서는 조류독감 이전 수준에 도달했지만 캠페인 등 가수요에 힘입은 측면이 있는 만큼 완전한 회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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