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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20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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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본사가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오디오업체인 오디오박스도 이날 양해각서 교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오디오박스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실제 인수까지는 실사와 가격 협상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앤큐리텔은 3월 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오디오박스커뮤니케이션은 휴대전화 유통 전문회사로 미국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그동안 이 회사 판매물량의 80∼90%를 주문자설계생산(ODM방식)으로 공급해왔다. 현재 이 회사의 지분 75%는 오디오박스가, 나머지는 일본 도시바가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팬택앤큐리텔(당시 현대큐리텔) 인수를 놓고 팬택과 경쟁한 바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오디오박스커뮤니케이션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시장인 미국에서 독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관계사인 팬택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도 미국 시장에 대량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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