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효과’… 주가 14P 급등-달러 환율 1.8원 하락

  • 입력 2004년 2월 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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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 이후 환율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없어지면서 9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860선을 회복했다.

9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6일 종가보다 14.54포인트(1.71%) 급등한 864.77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G7 회담 결과 원화가치 절상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는 약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도 이날 2200억원을 웃도는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폭을 크게 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166.3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은행 외환팀의 구길모(具吉謨) 과장은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많이 내다 팔았으며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도 증가해 달러화 공급이 크게 늘었다”면서 “정부가 강력히 개입해 달러를 사들였지만 환율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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