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 친필휘호 추정…‘至誠感天’ 인터넷 경매 나와

  • 입력 2004년 1월 29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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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白凡 金九) 선생의 친필 휘호로 추정되는 작품(사진)이 최저 입찰가 3000만원으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29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至誠感天(지성감천)’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작품이 가로 1.5m, 세로 0.5m의 액자에 담겨 매물로 등록돼 경매가 진행 중이다.

판매자 박진용씨(38·실내건축업)는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며 “원래는 ‘祖國光復(조국광복)’이라고 쓰여진 작품과 함께 가지고 있었으나 그 작품은 20여년 전 어머니가 먼저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6일 처음 등장해 내달 2일 경매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고가인 데다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감정서가 없어 입찰에 응한 사람은 없는 상태다.

박씨는 “진품 확인을 위해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이 지정한 감정인에게 물건을 보여줄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옥션에서는 낙찰을 받았더라도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를 취소할 수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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