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獨연구소 프라운호퍼, 한국에 R&D센터 세운다

  • 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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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업공학연구기관인 독일의 프라운호퍼게젤샤프트(FhG)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정보통신부는 29일 이같이 밝히고 30일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에서 진대제(陳大濟) 정통부 장관과 FhG 엔크르나샤오 연구소장, 미카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덧붙였다.

FhG는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레이저기술 독극물 연구 등 60여개 산하 연구소와 연구원 1만3000여명을 갖춘 종합 연구그룹. 막스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등과 함께 독일의 4대 연구기관에 속한다. 1년 연구예산은 10억유로(약 1조5000억원).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할 연구소는 이중 FhG IGD. 컴퓨터 그래픽 전문연구소로 한국에서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부품 제작과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정보보안 및 저작권 보호 등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FhG IGD측은 10명 정도의 연구원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기업체 대학 연구원들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 FhG IGD측이 인건비와 기자재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고 정부가 앞으로 4년간 최고 200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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